조문 예절, 이것만 알고 가세요
처음 가는 장례식장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망설여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순서와 인사말, 부의금 봉투, 옷차림을 차례로 정리했습니다.
조문은 이 순서로 합니다
장례식장과 종교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헷갈리면 앞사람을 따라 하거나 빈소 안내에 따르면 됩니다.
- 방명록에 이름을 적습니다. 보통 빈소 입구에 방명록과 부의금함이 있습니다.
- 분향하거나 꽃을 올립니다. 향이 놓여 있으면 향을, 국화가 놓여 있으면 꽃을 올립니다.
- 고인께 두 번 절합니다(재배). 종교 때문에 절하지 않는다면 잠시 고개 숙여 묵념하면 됩니다.
- 상주에게 절하거나 고개 숙여 인사합니다.
- 짧게 위로하고 물러납니다. 부의금은 함에 넣거나 접수대에 냅니다.
상주에게 하는 인사말
국립국어원은 가장 좋은 문상 인사는 아무 말 없이 고인께 절하고 상주에게 절한 뒤 물러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어떤 말도 상을 당한 사람에게 위로가 되기 어렵고, 말하지 않는 것이 더 깊은 조의가 된다는 것입니다.
굳이 말을 해야 한다면 이 정도가 좋습니다.
- 「얼마나 슬프십니까?」
-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말끝을 분명하게 맺지 않고 흐리는 것이 오히려 예의입니다. 나도 너무 슬퍼 말을 잇지 못한다는 뜻이 되기 때문입니다. 부모상을 당한 나이 많은 상주에게는 「얼마나 망극하십니까?」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근거: 국립국어원 「새국어생활」 가나다 전화 질의응답(1991년 1호)
부의금 봉투 쓰는 법
- 봉투 앞면에는 「부의(賻儀)」가 가장 일반적이고, 「근조(謹弔)」라고 쓰기도 합니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같은 문장은 봉투에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봉투에 문장을 쓰면 어색하기 때문입니다.
- 봉투 안에 단자(부조하는 내용을 적은 흰 종이)를 넣으면 더 예의에 맞습니다. 돈이면 「금 0000원」이라고 씁니다. 영수증처럼 「일금 0000원 정」으로 쓰지 않습니다.
- 단자를 접을 때는 문구나 이름이 접히지 않게 합니다.
- 1주기(소상)·2주기(대상)에 부조할 때는 봉투에 「전의(奠儀)」나 「향촉대(香燭代)」라고 씁니다.
근거: 국립국어원 「새국어생활」 제18권 제3호(2008년 가을) 「국어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 드립니다」
장례식장 복장
상주와 가족
나라가 정한 「건전가정의례준칙」은 상복을 따로 마련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한복이면 흰색, 양복이면 검은색으로 입고 가슴에 상장(喪章)을 달거나 두건을 씁니다. 부득이하면 평상복도 됩니다. 상복은 장삿날까지 입고, 상장은 탈상할 때까지 답니다.
조문객
조문객 옷은 법이나 공식 기준으로 정한 것이 없습니다. 관례로는 검은색이나 짙은 색 옷을 입고, 화려한 색과 장신구는 피합니다. 갑자기 가게 되어 갈아입을 수 없다면 평소 옷차림 그대로 가도 실례가 아닙니다.
근거: 건전가정의례준칙 제14조(상복 등) — 국가법령정보센터 현행 원문(2021년 1월 5일 시행)
함께 알아 두면 좋은 것
- 장삿날은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돌아가신 날부터 3일째 되는 날입니다(건전가정의례준칙 제12조).
- 상주는 배우자나 맏아들이 되고, 배우자와 자녀·손주(직계비속)가 상제가 됩니다. 자손이 없으면 가장 가까운 친척이 상례를 맡습니다(제15조).
- 발인제는 관이 장례식장을 떠나기 직전에 지내며, 순서는 개식 → 상주·상제 분향 → 술 올림(헌주) → 조사 → 조객 분향 → 일동 경례 → 폐식입니다(제10조, 별표 4).